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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 is afraid], Ari Aster (2023) 이걸 영화관가서 봤어야 됐는데.. Boy`s afraid랑 중의적으로 쓴 듯한 느낌이 재밌어서 보고 싶었던 영화. 20-30분쯤 보고 정신나가버릴 것 같아서 보다가 끄고 몇일 있다가 다시 봤는데 이후에는 아주 집중해서 거의 안끊고 쭉 봤다. 보고나면 재밌으면서도 엄청 찝찝한 영화라고 들었지만 난 고저 환상적이던데. 세상에 저렇게 미저리같은 엄마아들 관계가 얼마나 많을까 호아킨피닉스는 Her도 찍고 조커도 찍고 이런 정신질환자 연기 너무 잘하는 것 같다. 다그치는 여사님도 윽빡지르는 연기 최고 영화가 이래야지
2023 #03 [태백산맥], 조정래 공산당은 다 정의롭고 합리적이고... 남조선은 해방시켜줘야 할 대상임 남조선에서 우익인 사람들은 다 척결 대상이고 나머지는 해방을 기다리는 인민이기 때문에 애초에 남조선은 고려 대상이 아니고 미국이 협상대상이자 주적인 것임 빨갱이들의 시각을 자알 알 수 있음 전라도는 지역특성상 지주하고 소작농밖에 없었으니 혁명이라도 일어나지 않으면 답없겠다고 느꼈을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작가 진작에 북한으로 보냈어야됐지 않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작은 대작 전반부에는 글빨이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재밌어져서 9권 10권이 좋았음 마무리가 좋네 # "살인집단 토벌대 물러가라!" 뒤따라 대열을 이룬 사람들이 일제히 팔을 치뻗어올리며 복창을 했다. 발악적인 그 소리는 살벌한 사람들의 얼굴처럼 섬뜩하게 퍼져나갔다..
백반증 어떤 분이 백반증에 홍삼먹으면 안좋냐고 물어보시길래 뭔 상관있겠나 싶었는데 결론은 [상관있다] 소아과 같았으면 감은 있었을텐데 갈피를 잡을수 없었다는 점에서 급 현타가 왔다 일하는데 전공살리는게 뭐 그리 중요하겠나, 챗 GPT가 알려준대로 행복하게 살면 그만이지 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그렇다고 소아과일한다고 대단히 행복할 것도 아니긴 한데 말이지 지난주에는 의국 동기 후배들이 배가 폭발한 산모를 살리고 애기를 받는 꿈을 꿨는데 바로 그 다음날엔가 J교수님에게 취직자리 소개해주는 전화가 와서는 계속 그거하고 있을건 아니지? 하는 뉘앙스로 말씀하셨던게 묘하게 오버랩됐다. 어쩔것이여 걱정많은 내인생 이게 다 유전이야
한숨만 푹푹 간만에 집에 올라갈때가 되니 힘들다 안가고 싶다 가더라도 갔다가 당일로 바로 내려오고 싶다 하루종일 한숨만 푹푹 요 한달 좀 밋밋하게 지냈다 사람도 거의 안만나고 연락도 안하고 자기와의 싸움하다가 뒤늦게 폭식하거나 운동다니거나 이번달에 운동은 거의 올출했구만 하도 심심해서 그런가 운동하는데에 사람들이랑도 좀 친해지고 싶은데 말도 못붙이고 한번씩 할때도 헛소리만 하고 있음 오늘은 조xx이라고 운동같이 다니던 분의 사모님이랑 아들이 왔는데 반가운 마음에 진료비 안받고 보냈다. 좋은 사이였나? 생각은 잘 안나는데 핸드폰에 번호 저장되어있는거보니 괜찮을 사이였을듯 왠지 외로워서 호의를 베풀었습니다~ 사람들이 진료실 들어와서 내말 듣지도 않고 우기기만 하는것도 짜증나고 친절도가 떨어지고 이따... 실력에 자신이라..
악의 축 1st attack 초면부터 지랄 '이래서 의사 여기저기서 안본다고 했잖아요!' 나는 이전 차팅에 전신소양증이라고 써있길래 몸 가려운거 괜찮냐고 '다정하게' 물어봤을 뿐이었음 2nd attack '저 진료 필요없고 먹던약 똑같이 받아갈거에요 어차피 똑같은 처방전 받아가는거잖아요 다른 의원은 진료안보고 접수처에 얘기해서 처방전 주는데, 별것도 아닌거가지고 한참 기다리게 하고 여기는 왜 그렇게 안해줘요?' - 불법입니다. 불만이시면 그렇게 해주는 병원으로 가세요 '여기는 그렇게 법 다 지켜가면서 해요? 불법있는지 찾아볼까요? 제가 뭐때문에 약 처방받는지는 알고나 그러는거에요?' - 얼굴 접촉성 피부염 때문입니다 (마스크벗으며) '마스크 벗어보라고 하지도 않고 제대로 보지도 않았으면서 무슨' (하지만 마스크 ..
[경기도 의왕시] 뒤란(DUIRAN) 공식사이트 : http://instagram.com/cafe_duiran 백운산 끼고 있는 레스토랑중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인줄 알았음) 내부는 층고가 높아서 쾌적하고 건물 내외부로 깔끔하게 잘 다듬고 꾸며놨다. 음식은 피자, 파스타등 뭘 주문해도 꽤 괜찮았음 다만 좀 넓은 자리 앉으려고 했더니 단체석이라며 쿠사리 주거나 (뭐 대단한 깽판을 부린것도 아니고 4명이서 4인테이블에 양 가장자리로 의자 두개 더 갖다놓은 테이블, 그러니까 6인석에 앉으려고 했음) 4명이서 피자1, 파스타류2 주문했더니 쿠사리 주거나 하여간 상식적으로 이해가지 않는 응대방식과 티나는 퉁명스러움 1절만 하면 그나마 안좋은 인상이 희미했을텐데 계산하고 나가는 통로에 응대한 직원이 우리쪽 방향으로 서서 뭘 우물거리면서 먹고 있는걸 보..
Category ★★★★★ best ever ★★★★☆ 자랑 ★★★★ 우수 ★★★ 무난 ★★☆ 미흡 ★★ 별로 ★ 불쾌 ☆ worst ever 음식 서비스 분위기 제 점수는 ★★★★★ best ever - 장가네 (경북 영주시) ★★★★☆ 자랑 - 김영남손짜장 (경북 영주시) - 꼬르동 (경북 영주시) - 미소함박 (경북 영주시) - 스너그 커피하우스 (경북 예천시) ★★★★ 우수 - 뒤란 (경기 의왕시) - 레이지앤츠 (경북 영주시) - 시장순대 (경북 영주시) - 신기숲 (부산 영도구) - 오스테리아 고단테 (고베) - 그릴잇페이 (고베) - 미소노 (고베) 서비스 전망 시설 제 점수는 파르나스 제주
궁지에 몰릴수록 궁지에 몰릴수록 내 바닥을 들여다 볼수 있음 왜 내 전임이 그렇게 성의없게 진료보고 평이 안좋았을까 의아했는데 나도 모르게 점점 이해해보려고 하게 되는듯 올타임으로 모든 상황에서 딸랑딸랑 친절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은 어떤 할머니가 (아무리 크게 소리질러도) 귀도 안들리면서 자꾸 째잘째잘 얘기하고 물어보고 하길래 '들리지도 않으면서 뭘 자꾸 얘기하세요!' 하고 짜증을 내버렸는데 그건 또 귀신같이 알아들은듯 미안한것도 조금 있지만 내가 이거밖에 안되나 하는 자괴감이 ㅜ........ 집에 가고 싶다 옛날에 인턴 레지던트할때는 이런거 참 자주 느꼈는데 어떻게 지나보냈는지 몰러 젊으니까 참아졌었나... 하여간 고저 착하게 아름답게 품위있게 살고 싶은데 그러려면 아무 스트레스에도 노출안되고 해맑게 살아야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