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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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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트러스트], 에르난 디아스 너무도 호화롭게 느껴진 것은 공적인 장소에서 이토록 사적으로 존재한다는 기이한 역설이었다-  어디 영상에서 추천 보고 사놨던 책인데....  야 이게 무슨 추천 도서야그리고 퓰리처상 도서부분은 들어본적은 없지만 권위는 없는 상일 것으로 추정미국 소설 특유의 천문학적인 부유함 화려함 강함 이런 소재 정말 지겹고도 지겹도다흥미롭고 흡인력 있는 소설인 것은 맞지만 무슨 대단한 추리 소설 이런거 절대 아니고..3부의 앤드루 베벨과 아이다 파르텐자의 대담은 듄 4부의 신황제와 흐위 노리 대화의 느낌이 오버랩 되어 보이는 점은 반가웠음
2024 #07 [장미의 이름], 움베르트 에코 어릴때 집에 있던 책을 펴들었다가 너무 두껍고 재미없어서 덮었던 기억 이제 나이도 먹었겠다 장편소설도 좀 읽었겠다 못할거 뭐있겠나 해서 재도전해봤다.예전에 읽다 덮었을만한게말이 너무 많다.특히 종교 논쟁 이런거.. 돌아버릴 거 같음그 시대엔 중요한 논쟁거리였겠지같은 가톨릭안에서도 쓸데없이 종파 나눠서 마녀사냥하고 공격하고 하는거 보니조선에서 학파를 쪼개고 쪼개서 쓸데없이 국력낭비하던 모습이랑 오버랩이 되어 보였다. 하여간 그건 그렇고소설 자체는 나름 트릭도 있고 전개가 환상적인 부분은 있음영화도 있던데 주말에 봐야겠다 아 그리고 번역본에 쓸데없이 한자나 옛날말 많이 들어간거 정말.. 때려주고 싶었다.... 개정 안하나?언필칭 에멜무지 이런거 쓰지도 않는 말인데 왜 안바꾸냐고네이버 사전을 옆에 띄워놓고 봐..
2024 #06 [竜馬がゆく료마가 간다], 시바 료타로 동쪽에는 무로도 곶, 서쪽에는 아시즈리 곶이 바다위 삼백 오십 리의 태평양을 가볍게 껴안고 달은 그 한가운데 온 바다를 비추며 떠오르는 것이다. 무사의 집이란 조상의 공명에 의하여 자자손손 가록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 보은의 행사가 제사였던 것이다. 따라서 제사를 이어갈 자식이 없다는 것은 부모에 대한 불효가 된다. 그러나 이 무렵의 무사들은 지금의 우리와는 다르다. 무사이다. 그들 무사들이 '하겠다'고 하면 목숨을 버린다는 뜻이다. 할복하라고 하면 마쓰키는 당장 배를 갈랐을 것이다. 이 무사들의 이상한 에너지가 메이지 유신이라는 대역사극을 전개시켰던 것이다. 온 누리의 어둠이 쌀겨 같은 봄비에 젖고 있다. (전자책 메모는 아직)   일본 명작 소설 대망의 후반부에 이 소설이 껴있다는 얘기 듣고 한번 ..
2024#05 [스위처블 러브 스토리], 김수연 디에디트 채널에서 추천하는 것 보고 픽 아이고야 ㅋ'너-무 재밌던데?' '왜 판매순위가 낮은지 이해가 안간다' 라고 하기엔...쩜쩜소녀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로맨스 동화같달까순정만화 등장인물들처럼평범한 조건이지만 매력있는 여주와 말잘듣고 완벽한 남주들이 등장. 그래도 '전지적 처녀귀신 시점' '블라인드, 데이트'는 신박한 설정으로 재밌게 잘 읽었음.
2024 #04 [듄DUNE], 프랭크 허버트 60년대에 출간되서 스타워즈 포함 대부분의 SF에 영향을 미친 고전이라고 함.영웅이나 종교에 비판적인데 옛날 소설인 것 감안하면 통찰력있고 새롭다..반지의 제왕과는 가치관이 반대이기도 하고 반지의 제왕이 문학적으로 더 잘썼다는 평가를 받아서 비교된다고도 함. 정확히는 영화먼저 보고 원작 소설이 뭐 어떻길래 이렇게 난리인가 싶어서 읽기 시작 영화먼저 봐서 아쉽긴 하지만 다시 보니 영화가 진짜 실사화를 너무너무 잘한것이었다..특히 티모시 샬라메가 소설에서 묘사하는 생김새와도 일치하고 연기 특히 2편에서 더욱 잘함진짜 잘난 배우네.. 소설에서는 자꾸 이상한 외계어 개념 나와서 짜증날랑말랑 했고 무슨 말 하는지 이해 안가는 철학적인 대사들이 많았지만한번 완독할만 시리즈였다.강추는 못하겠음 작가가 마지막권 집필하..
2024 #03 [살육에 이르는 병], 아비코 다케마루 고어 영화 후기? 유투브영상에서 소개해서 읽어봄소설이 19금인건 또 처음봤는데 그래뭐... 자궁 나오고 이런거 서점에서 애들이 펼쳐보면 안되긴 안될듯 호흡이 짧아서 상당히 빨리 읽힌다일하면서 반나절만에 다 본듯 사람들이 살인하게 된게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환경이 바뀌어서 그렇다고또 일본특유 교훈조 개소리 나오는 순간 책 덮고 싶었지만 일단 끝까지 읽음...얘네들은 다 좋은데 왜이렇게 훈계하고 반성하는걸 좋아하는지 몰라 극찬을 받을만한 대단한 책인지까지는 잘 모르겠음유명하다는 고어영화들이나 찾아봐야쥐
2024 #02 [A little life리틀라이프], Hanya Yanagihara한야 야나기하라 끔찍한 어린시절을 겪은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yes24에서 순위도 높고 소개도 자극적이라서 사봄 이렇게 불행하고 불쌍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여러가지 사건들이 나옴주위에 주인공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많고(소설 설정 스럽게) 거의 뭐 영웅적인 성공을 하지만 그래도 불행 여자 작가가 남자주인공 소설을 쓰다보니 좀 한계는 있음읽히기는 잘 읽히는 편 추천하겠냐고 물어보면굳이...?
2024 #01 [Rome`s story로마인 이야기], Nanami Shiono 작년 11월에 사서 올해 3월에 다 읽었으니 4달정도 걸렸다. 꽤나 후딱후딱 읽은 편 집중해서 읽게 만드는 작필 스타일 좋았고 리뷰에서 봤던대로 과연 번역도 좋았다. 역시 검증된 장편이 재밌단 말이지 삼국지처럼 수많은 인물들이 나오는데 가장 좋아했던 인물 두명은 (1) 스키피오 아프리아누스 - 강적이었던 한니발을 물리친 인물. 로마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을 꼽자면 카이사르겠지만 내 생각엔 스키피오가 없었으면 로마는 초기에 더 크지 못하고 한니발에게 무너졌을듯. 적장인 한니발의 전법을 응용해서 한니발과 싸웠다는 점도 대단 (2) 율리아누스 - 전 황제의 정적이라서 통제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전투 경험도 없어서 가진 기본 스탯이 없었는데도 어려운 상황이었던 나라를 살려내고 끝까지 열심히 일함 율리아누스 황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