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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궁지에 몰릴수록

궁지에 몰릴수록 내 바닥을 들여다 볼수 있음

 

왜 내 전임이 그렇게 성의없게 진료보고 평이 안좋았을까 의아했는데

나도 모르게 점점 이해해보려고 하게 되는듯

 

올타임으로 모든 상황에서 딸랑딸랑 친절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은 어떤 할머니가 (아무리 크게 소리질러도) 귀도 안들리면서

자꾸 째잘째잘 얘기하고 물어보고 하길래

'들리지도 않으면서 뭘 자꾸 얘기하세요!' 하고 짜증을 내버렸는데

그건 또 귀신같이 알아들은듯

미안한것도 조금 있지만 내가 이거밖에 안되나 하는 자괴감이 ㅜ........ 

집에 가고 싶다 

 

옛날에 인턴 레지던트할때는 이런거 참 자주 느꼈는데

어떻게 지나보냈는지 몰러

젊으니까 참아졌었나...

 

하여간 고저 착하게 아름답게 품위있게 살고 싶은데

그러려면 아무 스트레스에도 노출안되고 해맑게 살아야하니..

쉽지 않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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