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attack
초면부터 지랄
'이래서 의사 여기저기서 안본다고 했잖아요!'
나는 이전 차팅에 전신소양증이라고 써있길래 몸 가려운거 괜찮냐고 '다정하게' 물어봤을 뿐이었음
2nd attack
'저 진료 필요없고 먹던약 똑같이 받아갈거에요
어차피 똑같은 처방전 받아가는거잖아요 다른 의원은 진료안보고 접수처에 얘기해서 처방전 주는데, 별것도 아닌거가지고 한참 기다리게 하고 여기는 왜 그렇게 안해줘요?'
- 불법입니다. 불만이시면 그렇게 해주는 병원으로 가세요
'여기는 그렇게 법 다 지켜가면서 해요? 불법있는지 찾아볼까요?
제가 뭐때문에 약 처방받는지는 알고나 그러는거에요?'
- 얼굴 접촉성 피부염 때문입니다
(마스크벗으며) '마스크 벗어보라고 하지도 않고 제대로 보지도 않았으면서 무슨'
(하지만 마스크 위쪽으로도 피부염 소견은 보이며.. 저렇게 공격적인데 무슨 진료를 보겠습니까..
나중에 들어보니 스테이션에도 돈 던지고 갔다고 함
처음에는 원장님의 짐을 덜어드리는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상처주는 사람을 달래가며 계속 봤다가는 내가 멘탈 나갈듯
도저히 못보겠어서 앞으로 영원히 토스하기로 함
죄송합니다아~
오늘 진료를 거의 90명쯤 봤고 다른 환자들은 다 감정적으로 conflict할 일이 없었는데
심지어는 공치사도 꽤 많이 들은 날이었는데
저 한명 때문에 정말 너무너무 무기력하고 기분이 상한다.
아니 지도 자영업? 장사?한다면서 어째 저럴수가
이래도 진료거부하지말고 다 받아주라고 하니 개같은 시스템과 분위기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