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35)
병원 탐방기 #1. UBT하러 박상현내과 방문 원장님이 여유가 있음. 나같으면 대기 10명씩 밀려있고 하면 정신 나갈것같은데 손은 빠르지만 급해보이는 느낌은 없고. 그와중에 무슨 liver, kidney, thyroid, carotid sono에 echo까지 봐줌 젤 묻은거 닦을때도 gently.. 진료실 문 다 열어놓고 환자올때마다 이름 불러주고 직원들마저 다정하고 사려깊음. 역시 대박내과.... #2. 치주염 너무 심해서 연세화이트치과 방문 입안 난리났다고 하면서 일단 처방은 스켈링이랑 ABx 3일 이빨 다 뽑고 임플란트 박아야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니네? 마찬가지로 여유 있음 # 나는 환자 몰릴때 쫓기는 듯한 인상을 잘 못숨기는데 만난 원장님들은 다 구력이 있어서 그런건지, 원래 기력이 넘치게 타고난건지 대단..
오늘따라 왜이러노 아침에 적당히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영일초앞 사거리에서 한타임 딜레이되면서 5분 지각 첫 환자가 이 두드러기 왜생긴거냐고 물어보는데 할말이 있나 어버버 그외에 다짜고짜 기록남아있지 않냐며 뭘 원하는건지 말도 안하는 할머니 머리깨졌는데 여기서 진료받겠다고 흰 가루 뿌리고 온 할아버지 처방전 날짜 실수도 한번 내주고 ㅜ 꼬장꼬장한 서울남까지 왠지 말도 잘 안나오고... 오늘 일진 사납네...
rude 짧은 시간 사이에 인상적이었던 조문의 시간. 조의금은 안냈다. 내가 그정도 대인배는 아닌듯. #1. H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처럼 느껴짐 선입견인가... 이러나저러나 인간적이고 잘 대해주신 분 #2. H 술먹고 말실수나 하고.. 만나서 또 뭔소리 할려고 아우 이제 여럿 만나서 환담주고 받고 이런거도 지겹고 집에서 벽보고 정적을 느끼는게 더 좋다 #3. Y 어쩐지 지난번에 굳이 찾아와서까지 반겨주더라니.. 역시 이유없는 호의는 없군 무서운 세상... 내가 쩜빵차릴거면 벌써 차렸거나 다른동네 갔겠지 양도인수기다리려고 이러고 있겠니... #4. Y 인삿말로 H가 나 참 좋아했는데 라고 하셨는데 음... 그랬으면 좀 인간적으로 대해줬지 않았을까? 물론 좋은 관계였고 좋아하는 분이었지만 딱히 인간적인 대우..
기분이 별로 앗 기분은... 원래도 항상 별로지..? #1 첫 환자가 들어오자마자 컴플레인 걸어서 꿀꿀 약값 물어내라고 해서 식겁했다.... 스테로이드 먹으면 술또라이처럼 얼굴이 빨개진다길래 항히스타민제 새로 섞어서 처방냈는데.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가 다 있나? 있나...? 뭐 어떻게 더 좋은 방법이 있었나? 돈벌려면 계속 이런 꼴을 계속 봐야된다고 생각하니 깝깝하구만 나라도 어디가서 꼬장부리지 말고 흥분하지 말아야지..... 이런데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프로인건데 ㅜ 나는 평생 프로는 못될듯 ㅜㅜㅜ #2 아침에는 꿈을 꿨는데.... 의국에 스탭으로 가게 됐는데 막상 가니 다른 교수님들이 다 나가고 다른 한분이랑 둘이서만 남게 된 상황 impressive.......... #3 근무환경 너무 좋고 감사하나 전공을 못 ..
폐과 선언 저런 고고한 대처 너무 화가나고... 가증스럽다.
피부과 특징 만성 환자가 꽤 많지만 스테로이드를 잘 섞어 쓰는것 말고는 딱히 해결방법은 없다. 말을 안듣고 답을 정해놓은 인간들이 소아과보다 많다.노친네가 될수록 고집이 세고 말을 안들음. 주사에 목숨검. compliance가 확실히 소아과보다 안좋음소아과 환자들에 비해 의사에게 의존을 안하고 자기가 질병을 통제하려고 함병원에 잘 안오려고 함심지어 아토피 애들 조차 잘 안오려고 함나보고 어쩌라고...
쫄보 지난 토요일인가? 귀에 켈로이드 있어서 주사 맞으러 온 환자가 있었다. 얼굴에 찌르던 강도로 살살살 찌르고 푸쉬하니까 약이 다 새는 느낌이 있었다. 안 들어간 것 같지는 않아서 찝찝한 채로 보냈는데 일 다 끝나고 원장님한테 질문하러 갔다가 그 보호자가 득달같이 달려와서 주사 잘못 놨다고 따졌다는 후문을 들었다. 주말에 그거때문에 기분이 좀 안 좋았었는데 오늘 아침에 10분단위로 알람 여러개 맞춰놓고 자다깨다하면서 꿈을 여러번 꿨다. 다양한 상황에서 내가 그 환자 귀에 주사를 또 놔야하는 꿈이어따.... 적어도 세 번 이상 꾼듯 메디게이트에서 소아과는 부원장으로 못쓰겠다는 댓글 본것도 계속 생각나고 강부장이 응급실 당직 뽑을 때 소아과는 r/o하고 뽑았다는 말도 생각나고 칭찬 백날 들어봤자 쿠사리 한번 먹..
인생 무상이여 인간관계에서 자신감을 갖고 싶을 때 나의 원칙 : 먼저 연락 안한다. 연락해서 매달리는 것보다 연락 오는걸 지켜보는 것이 기분이 더 좋음 물론 오늘은 특히 더 시덥잖은 연락들만 오기는 했다. 다음에 한번 보자고 대답은 했지만 뻥이야~~ 인생무상이여~ 이제는 인생에 뭐든 무슨 목표를 설정하고 살면 피곤하기만 할 것 같다. 애라도 있었으면 덜 심심했을 뻔했나 울적하기는 똑같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