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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괴감 오늘따라 눈빛부터 흐리멍텅한 것이 뭐 설명해줘도 못알아듣고 멍청한 애들이 자꾸 질문하고 따지고... 하는 일이 너무 많다. 세상에 지능 낮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나? 정신지체 대상으로 일하고 있는건가 싶다가도 네이버에서 나 혼자 일한 목요일에 의사도 그닥 이라고 쓴 리뷰보고 그래 내가 못하긴 못하지 하고 자괴감 빠짐 그렇다고 피부과가 내 전공이 아니라서 못하는거냐? 소아과는 잘했냐? 하면 그것도 아님 자기 분야에 소질 없는 사람들 수두룩하게 보면서 한심하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나도 뛰어나지 못하고 못한다. 백수되서 돈 쓰기만 하면 멘탈이 좀 나을까? 아빠는 설교 그만두니 기분이 안좋은 것 같은데 설교문을 쓰고 대중에 설교를 한다는 역할에 의미부여를 많이 했었어서 스트레스 받는건가? 나도 의사 그만두면 내 ..
이모저모 #1 차 등록 때문에 시청에 감 차 파는 사람이 차 번호를 잘못 적어놓고 전에도 시청에서 실수했다며 우김 결국 번호를 잘못 적은게 맞았음 맞는 번호로 등록 진행하자 벌금낼게 3건 있다고 함 그것도 뭐 현금도 없어서 여기저기 왔다갔다 거리고... 진짜 시청 민원실 극한직업인 것 같다. #2 전체회식자리에서 실장에게 환자가 줄은거같은데 제 잘못있냐고 헛소리 함...... 에휴....... 말조심하자
2024 #01 [Rome`s story로마인 이야기], Nanami Shiono 작년 11월에 사서 올해 3월에 다 읽었으니 4달정도 걸렸다. 꽤나 후딱후딱 읽은 편 집중해서 읽게 만드는 작필 스타일 좋았고 리뷰에서 봤던대로 과연 번역도 좋았다. 역시 검증된 장편이 재밌단 말이지 삼국지처럼 수많은 인물들이 나오는데 가장 좋아했던 인물 두명은 (1) 스키피오 아프리아누스 - 강적이었던 한니발을 물리친 인물. 로마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을 꼽자면 카이사르겠지만 내 생각엔 스키피오가 없었으면 로마는 초기에 더 크지 못하고 한니발에게 무너졌을듯. 적장인 한니발의 전법을 응용해서 한니발과 싸웠다는 점도 대단 (2) 율리아누스 - 전 황제의 정적이라서 통제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전투 경험도 없어서 가진 기본 스탯이 없었는데도 어려운 상황이었던 나라를 살려내고 끝까지 열심히 일함 율리아누스 황제..
[The Dollanganger series], V.C.Andrews [1] Flowers in the attic다락방의 꽃들 나는 그때 열네 살이었어. 여자가 남자에게 마법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딱 그나이지. "명심해, 캐시. 할머니가 우리에게 노란색 국화를 주었다는 걸." 그가 옳았다. 그거 하나가 참으로 붙잡을 만한 강한 지푸라기이기도 했다. 그것은 눈이었다. 사랑의 비밀은 눈 안에 이썼다. 그 비밀은 한 사람이 상대방을 바라보는 방식, 입술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데 눈이 대화를 나누고 얘기하는 방식이었다. 크리스의 눈은 1만 개보다 많은 단어를 말하고 있었다. 막장 영화 소개 영상 보다가 원작 소설 있다길래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겨우겨우겨우 찾아서 정가 두배에 구매 (절판상태) 이 소설은 인형같은 인물 묘사가 포인트인데 영화를 먼저 봐버려서 감흥이 좀 떨어진 점이 아쉽다..
간만에 흥분 이전에도 화장실 비번 걸렸다고 개 깽판친 어떤 80먹은 노인네가 오늘은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 계속 횡설수설하다가 마지막엔 씨x 너 조진다 어쩐다 하길래 뭐라구요?! 나가세요!! 하고 내보냄 몇분있다가는 가톨릭에서 봤던 보호자가 애 데리고 와서 소아과 차리면 따라갈텐데 왜 안하시냐고 격려해주셔서 기분 묘했음 흑흑.... 안그래도 오전에 처방 실수 너무 많이 해서 자괴감 들었는데 이런 기분 오랜만이야
또또 왜 자꾸 열심히 봤던 환자들이 1진료실로 가지... 하는 말 다~ 들어주고 물어보는 거 다 대답해줬는데 왜 더 물어볼거 있다고 다시 들어오지? 무기력함을 느낌 친절하게 한다고 하는데 별 관심없는거 너무 티나나... 그냥 내가 무능력한거지 뭐 원래 40쯤 되면 인생 재미없는건가 이거이이거이...
[악당 가족이 독립을 반대한다], 이흰, 스펠 "그대는 너무 다정해." "------ 내가 끔찍해질 정도로." '있잖아, 레이안." 나는 머뭇거리다가 어렵사리 질문했다. "나를 좋아해?" 이 질문을 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레이안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답했다. "아니요." '역시 그렇-." 안도하는 내말을 끊고, 레이안이 대답했다. "사랑합니다." "...?뭐?" 순간 사고가 정지한 것 같았다. 웹툰에서 볼만해서 찾아보다가 원작 웹소설 있는거보고 이틀동안 달림 이제는 할리퀸 소설 급으로 흔해진 빙의 로판회귀물 설정 특징은 주인공이 실패나 시련이 없고 이럴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모든 스탯과 주위의 모든 남자들이 몰빵됨 그리고 유치뽕짝한 대사들 ㅋ 그럭저럭 볼만했다 역시 이런류중에서 최고는 서브남을 주웠다인듯
2023 #06 [Mr.Vertigo공중곡예사], Paul Auster 환상적... 소설이 이래야지